And J 🚀

PM

간단한 자기소개, 별명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 

앗, 이런거라면 미리 알려주시지(웃음) 저는 루티너리에서 PM업무를 하고 있는 엔제이 진승후입니다. 별명은 회사안에서는 엔제이, 밖에서는 최근에 아저씨라는 별명을 많이 듣습니다. 회사다니니까 복장이 아저씨같다고 친구들이 놀리고 있어요(웃음)


(그렇게 아저씨 같이 안 입는다고 생각한다.) 


말도 좀 아저씨같이 해서 그런 것 같다. 회사 다니면서 하는 표현이 묻어 난 것 같다. 

툭툭 던지는 말에서 올드 한 표현을 하곤 한다.예를 들면 웅혼 하다. 웅장하고 귀하다는 의미에서 썼는데 다들 뭐냐고 하더라 (웃음)

루티너리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한다. 

PM. 제품 스프린트를 총괄하고 관리하고, 제품 출시까지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을 다 챙기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스프린트를 총괄하고 관리한다. 
제품이 출시까지 이어지기까지 그 과정에서 많은 디테일한 요소들을 챙기고, 그게 잘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루티너리에서의 하루일과는 어떠한가.

비교적 최근에 고정적인 루틴이 생겼다.

가장 먼저 출근하면 스탠드업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그리고 보통 유저 VOC (유저들이 보내주는 피드백이나 어떤 이슈)에 대한 보고를 메일로 확인한다.

이후 VOC에 나온 내용들을 포함해서 지라를 한번씩 업데이트 한다. 

우선순위를 재 조정하기도 하고 중요 해보이는 이슈는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가 데일리 스탠드업때 팀원들에게 공유한다. 


11시에 데일리 스탠드업을 진행한다. 그 이후에 그날 필요한 일들에 대한 준비를 한다. 

예를들어 스프린트 플래닝, 회고 일정이 있다면 회의 준비를 하고 그 외에는 다음 스프린트 때 할 일을 기획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


(스프린트에 대한 일과가 대부분인 것 같다. 스프린트 동안에는 더 몰입해서 일하는 모습인데, 스프린트가 끝나고 나면 어떤가?)


오히려 스프린트가 한번씩 진행 될 때마다 스쿼드팀도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개선과 성장이 빠르게 보이고 느껴진다. 

그래서 스프린트가 끝날 때는 대부분 기분이 좋다.

PM으로서 루티너리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동료들.


PM은 흔히들 거절이 제일 많은 직군이라고들 한다. 가능한 범위부터 디테일적으로 혼자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고민을 루티너리 개발팀과 디자인팀은 함께 고민해준다

내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먼저 도움을 주기도 한다. (각 부분에서 가능한 범위를 먼저 말해준다) 


사실 일이 많으면 사람들 누구나 싫은 건 당연하다. 

힘들기 때문에 일을 피하려 하는 형태가 아닌 이 일들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팀원들이다. 

그렇기에 내가 새로운 것을 가져가더라도 기본 스탠스가 오픈되어 있다. 나는 이게 제일 좋은 복지라고 생각한다.

PM이 바라보는 루티너리 스쿼드의 자랑은 무엇인가? 이미 자랑이 다 나와버린 것 같지만, 혹시 다른 자랑이 있다면 해달라

우리 스쿼드는 먼저 나서서 할일들을 찾는다.

워터폴방식보다 자기가 직접 제품에 대해서 고민하는 걸 즐기는 팀원들이 많다

기획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재미있다.


(어떤게 재미있나?)


좋은 제품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놓치더라도 이 팀원들이 뒤에서 챙겨 줄 것이고, 우리 제품이 제일 좋은 제품이 되기 위해 먼저 팀원들이 챙기고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하기에 고민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 것 같다.

너무 좋은 팀원들과 일하는 것 같다. 혹시 특별히 PM으로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나.

내리는 판단에서 불명확한 우선순위나 애매한 가설과 이유 없이 행동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이다 보니 더 마음이 가는 실험이 있고, 괜히 해보고 싶은 것들도 있다. 

편향적인 실험들과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최대한 주의하려 한다. 


아직 무의식적으로 걸러낼 정도의 능력치까진 아닌 것 같다 (웃음)

이걸 잘 방지 할 수 있는 어떤 외부적이 환경이나 시스템을 많이 만들어주려고 한다. 

동료들한테 피드백을 자주 구한다거나 실험 결과를 볼 때 나만의 규칙 같은 것을 만들기도 한다. 

나는 보드를 미리 만들어 놓고, 회의 전에 미리 공유한다.

회의가 시작되면 사실 혼자서 전체 흐름을 먼저 이야기 하다보니 실험 결과를 편향적으로 해석하더라도 팀원들이 눈치 챌 시간이 적다. 

그런데 공유를 하면 눈치 챌 시간이 길어진다. 그렇기에 나도 더 보드를 작성 할 때 더 신경을 쓰게 되고, 팀원들도 미리 살펴보고 회의때 더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런 형태로 외부적인 조절을 한다.


비교적 최근에 신경 쓰이는 것도 있다. 

이건 약간 이안(CEO)한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팀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에피를 많이 준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나?)


이안(CEO)은 항상 재밌게 일해야 한다. Life is work라는 태도이다.

'팀원들이이런 걸 할 때 더 재미있어한다', '이런 영역을 더 해보고 싶어한다'라는 것을 더 찾아내고 그걸 위주로 먼저 제안하고 싶다.

이제 스쿼드가 아닌 루티너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루티너리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원래 루티너리를 꽤 오랫동안 쓰고 있던 사용자였다.

내 삶에 내가 믿을 수 있는 구석이 필요하다 느낄 때, 그것의 힌트가 루틴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에 읽었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이 영향을 준 것 같기도하다. 

그렇게 루티너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루티너리를 열심히 사용하 던 중 사용자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그 사용자 인터뷰를 계기로 루티너리 팀원들과 루티너리라는 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그 다음해에 이안(CEO)에게 커피챗 요청을 했다. 

그때 마침 루티너리는 채용을 하고 있었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채용 면접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렇게 루티너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루티너리가 왜 합류하자고 한 것 같나

나도 궁금한 것 중 하나이다. (웃음)

내 생각엔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합류한 2024년은 루티너리에게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시기였다. 

딱 그 시기에 내가 커피챗 제안을 했고 루티너리에서도 외부 유입쪽에서 액션을 과감하게 해줄 수 잇는 사람을 찾고 있었기에 서로 핏이 잘 맞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좋은 타이밍에 잘 말했다는 생각이 든다.


(운명이다.)


사실 올해 당장 합류할 생각은 없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장보다는 조금 이후를 생각했는데, 지금 아니면 루티너리에서 다른 사람을 뽑을 것 같고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합류부터 해야겠다 생각했다 (웃음)

운명처럼 합류를 하고서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루티너리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인가

가장 인상깊었던건 단연 제주도 🌴

진짜 루티너리가 아니라면, 이런 마인드셋의 팀원들이 아니면 정말 진행 될 수 없었던 정말 이상했던 경험이었다. 

그 당시 온보딩 기간이었는데, 제주도에서 팀원들과 굉장히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을 붙어 지내면서 업무로도, 업무 외적의 그냥 인간으로서도 루티너리 팀원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었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사실 제일 좋았던 경험이 비교적 최근에 있다.

흔히들 개발자들이 보람 찰 때는 자기가 자기손으로 개발한 에픽이 나왔을 때라고 한다. 

이번 최근에 진행한 친구에픽은 기존의 실험형 에픽과 다르게 루티너리에서 기획부터 출발해 출시까지 전 과정을 본 에픽이었다. 

내새끼같고 이쁘더라 (웃음) 불과 작년까지만 했어도 내가 절실하게 썻던 앱인데 내가 여기서 직접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는 생각에 더 뿌듯함이 있었다.

루티너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루티너리의 자랑이라, 조금 의외일 수 있다. 우리는 매출에 약간 무지성으로 미쳐있지 않다.

사실 일반적으로 매출이 지표로 명확히 보여지다보니 판단의 기준이 될 때도 많다. 

루티너리는 어찌 됐든 진심으로 사용자에서 문제를 출발 하려 한다. 중요한 포인트들을 항상 사용자에서 출발한다.

매출이 큰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루티너리는 두가지 방향이 있다. 유저에게 좋은 경험과 환경을 주겠다는 방향과 팀원들에게 행복하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이 두가지의 우선순위가 높아서 특이하지만 특별한 문화가 만들어 진 것 같다. 


다시금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굉장히 특이한 형태의 문화라는 것을 느낀다. 

팀원들이 조금만 엇나가도 굉장히 악용되기 쉬운 문화일 수 있고, 회사도 조금만 엇나가도 굉장히 팀원들을 힘들 게 할 수 있는 문화이다. 

그런데 이걸 안정적으로 잘 유지하고 있다는게 루티너리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루티너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성공한 스타트업이 보여주는 J커브를 경험하고 싶다. 

굉장히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성공적인 사업가들, PM들고 한번씩 밖에 경험하지 못하지 않나. 

이제 미친듯이 지표가 오르고 유저들이 막 반응하고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실험과 스프린트가 정신없이 흘러가는 그 상태를 경험해보고 싶다. 

빨리 한번 키워보고 싶다. 


루티너리 서비스를 내가 사용했기에 철학적인 관점에서 진짜로 사람이 사람의 의지를 넘어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좋은 삶을 여위하는데 필요한 환경들을 연구하고 만들어 나가보고 싶다. 

그게 꼭 앱이라는 형태의 보장은 없지만, 어쨋든 현재 내손으로 직접 바꿔 볼 수 있는 환경에 있지 않나. 

이런 것들을 팀원들과 함께 고민해서 진짜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어떤 환경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루티너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약간.. (고민)

유치원 같은 회사. 유치원 병아리반. 색깔도 병아리같다. 


다들 열심히 살고 목표를 가지고 사는 건 맞지만, 회사가 기본적으로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있다. 

해야하니까 억지로 일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평가를 듣기 위해 사용자들에 대한 고민하는 '척'을 하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그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다. 

가식적이지 않고 담백한 회사고, 어린이 같은 순수함을 잃지 않은 회사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다움'

드라마 미생을 보더라도 그런 것 없이 살아가는게 당연한 어른의 모습이고 당연히 감내해야할 어떤 사회의 단면인 것 처럼 표현이 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 

그렇게 산다면 힘들 것이고, 그렇게 못 살 것 이다. 

그렇기에 그렇지 않은 조직에 있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루티너리다. 혹시 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면?

너무 전형적인 질문 아닌가 (웃음) 

딱히 루틴을 지키려고 하는건 아닌데, 요즘 좀 단조로워졌다.

퇴근하고 2km를 달리고 스트레칭을 포함해서 30분정도 달린다. 

달리기를 하고 샤워하기 들어가기전 배달을 주문하고, 샤워하고 나와 딱 도착한 배달음식을 먹는다. 

한끼에 2만원이 넘을 때도 자주 있는데, 이건 나를 위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동료에게 한마디 해달라

이런 거 잘 못 하겠다 (부끄럽다)


(못 하겠으면 안해도 된다.)


음.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동하는 분이 오면 좋겠다.

뭔가 별로 공감을 못 했는데, 단순히 복지나 연봉이 좋다고 해서 왔다면 오히려 우리 문화가 그분을 자정 작용으로 밀어내게 할 수 있다. 

그 핏이 중요하다.


(맞다. 나도 그런 문화로 정화되는 중이다.)


(웃음) 정화되고 싶은 분이라면 오셔도 좋다. 그런데 그게 아닌 이해가 안되고 무슨 소리지? 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핏이 안 맞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음이 잘 맞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Routinery PM And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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