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ver🍀

Product Designer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별명이랑 같이 이야기해주면 조금 더 편하다)

별명은 좀 부끄럽긴 한데, 이미 다 아시겠지만, 제 이름이 경하라서 빨리 말하면 ‘낑아루’가 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생긴 별명인데, 구전되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다.

역할을 소개하자면, 프로덕트 디자이너 입니다! 이 표현이 맞겠죠? (웃음)

프로덕트 디자이너라고 하셨는데,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한 경험을 시각적으로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PM,PO와 함께 팀의 목표에 맞는 해결안을 도출해내는 일도 한다고 생각한다. 

해결안이 꼭 UI로 국한되지 않고 기능 단까지도 포함하며 사용자 경험의 문제를 발견하며 의견을 낸다. 

루티너리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업무 환경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첫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었다.

데이터 분석 환경이 잘 갖춰진 조직이 중요했다.


둘째, 이미 유저층이 확보된 서비스에서 사용성 개선 업무를 하고 싶었다.

사용자와 깊이 소통하며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경험을 원했다.


셋째,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투명한 문화를 가진 팀이 필요했다.

소통의 구조가 중요한 요소였다.


마지막으로, 투자 의존도가 높은 회사보다는 자생력이 있는 회사를 찾았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루티너리가 왜 합류하자고 한 것 같나요?

CEO인 이안이 면접에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그 기준은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었고,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면접 당시, 내 답변이 논리적이고 직관적이었다고 평가해 주었다.

 또한, 디자인 역량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루티너리와 잘 맞았던 것 같다.

디자이너의 루티너리 안에서 하루일과는 어떠한가

출근하면 먼저 컴퓨터를 켜고 물을 뜨러 간다. 

가는 길에 탕비실에서 구운 계란과 견과류를 챙긴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동안 계란을 까먹으며 창밖을 보며 날씨를 확인하는 게 내 작은 루틴이다.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는 음악이 오늘 날씨랑 어울리는지 체크하고, 필요하면 플레이리스트를 조정한다. 

그런 다음, 데이터를 간단히 확인하고, 스탠드업을 작성하며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

캘린더에 ‘개인 업무’라는 항목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 오늘 할 일을 시간 단위로 쪼개서 배정한다. 

이걸 기반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디자이너로서 루티너리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고객 경험과 루티너리의 미션에 부합하는지 항상 고민한다. 

초기에 성과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사용성과 심미성에 대해 타협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디자이너로서 사용성 관점에서 반드시 의견을 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특히 루티너리는 ‘사용자가 루틴을 지속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가치다. 

타이머 기능이 강점인데, 루틴 시작과 함께 타이머가 실행되면서 사용자가 행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게 되고, 이게 루티너리를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루틴을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필요 없는 요소를 덜어내고, 하나의 화면에는 하나의 기능만 담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디자이너로서 스쿼드에 참여하고 있는데, 스쿼드에 대한 자랑을 해달라.

우리 스쿼드는 유연성이 강하다. 

특히 올해 들어 더욱 유연해졌다. 

그리고 문제 해결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또 하나 자랑하고 싶은 건, 팀원 간의 싱크가 잘 맞는다는 점이다. 

인원이 적지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되어 서로의 역할과 역량을 신뢰할 수 있다. 

덕분에 일정이나 우선순위가 바뀌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서로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로서 루티너리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점? 

4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첫째, 다양한 디자인 경험


루티너리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디자인할 수 있는 영역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루티너리는 단순히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덕분에 본인의 역량과 관심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경험하고 도전해볼 기회가 많다.

스마트 워치를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은데, 루티너리는 스마트 워치 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애플 iOS 디자인 담당자와 미팅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루티너리의 워치앱이 가치 있는 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iOS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변화하는 요소들을 반영해 리뉴얼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받았고, 이는 내게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신규 OS에 맞춰 공부하고, 이를 직접 서비스에 적용해 출시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두번째, 글로벌 서비스 경험


또 다른 장점은 루티너리가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이다.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경험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루티너리에서 처음으로 언어 대응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국내 서비스만 경험했었다.)

디자이너는 UI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언어까지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국어 대응을 마지막까지 관리하게 된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지만, 이런 경험 자체가 큰 배움이다.



세번째,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PO와의 협업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PO가 함께한다는 것. 

디자인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불필요한 설명을 줄이고, 싱크를 맞추기가 쉽다. 

덕분에 디자인의사결정이 빠르고, 디자이너로서 주장해야 할 일이 줄어든다. (예를 들면 10개에서 5개로! 웃음)

최근에 만든 사내 포스터는 사심으로 내 취향과 의견대로 만들었는데, 팀원들과 PO도 굉장히 만족했다. 

앞으로도 시각적인 부분에서 의견 충돌 없이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마지막, 함께 성장하는 환경


루티너리에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 

디자인 시스템 구축 등 큰 과제가 남아 있지만, 이를 함께 만들어갈 팀원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것을 함께 공감하고 실행할 팀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팀도 디자인 시스템을 열린 태도로 받아들인다. 

이런 점에서 루티너리는 함께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팀과 디자이너로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동안 루티너리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무엇인가. 

루티너리와 함께한 지 2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자면, 이안이 갑자기 "제주도로 가자!"라고 했던 순간이다. 

워크숍을 떠나기 바로 전주에 결정한 일이었는데, 실제로 잘 다녀왔다. 좋은 장소에서 퀄리티 있는 시간을 보냈다. (웃음)


또한, 입사 첫해에 진행했던 OKR 데이가 인상 깊었다. 

그로스 마케터와 PM이 분기별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 분기의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 

실무에 집중하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치기 쉬운데, 이를 정리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이 유익했다.


OKR 데이 외에도 루티너리는 쉬는 시간을 잘 분배해준다. 

분기마다 OKR 데이가 있고, 반기마다 오프사이트를 가는 구조 덕분에 몰입과 휴식이 균형을 이룬다. 

팀원들과 함께 즐겁게 쉬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롱런하기 좋은 조직이라는 느낌을 준다.

루티너리에서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이어서 루티너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유저들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다. 


마케팅 없이도 꾸준한 유입이 있는 앱이라는 점. 

가끔 기사에 소개되거나 앱스토어 추천 카테고리에 오르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1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단단해졌다. 

문제를 직면하며, 더 나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루티너리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루티너리는 [비폭력 대화]를 팀 필독서로 삼고 있다. 

이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이며,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렇게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이 팀의 성장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루티너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고민) 사실 이 질문이 제일 어렵다.

 나는 5년 후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늘 고민한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지금은 목표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는 문제 정의를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헛소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말을 하거나 제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 번째는 디자인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컬러 테마를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디자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싶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것이 나의 목표다

루티너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고민 끝에 떠오른 단어는 ‘노을’이다. 

루티너리 로고를 보면서 해를 떠올렸고, 아침 해보다는 노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노을은 안정감을 준다.

 마치 "오늘 하루도 잘 지나갔고, 내일도 나에게 올 거야."라는 느낌처럼. 


루티너리는 내게 그런 안정감을 주는 곳이다.

└ 루티너리 사무실 출입문에 붙어있는 클로버가 직접 찍은 노을사진

미래의 동료에게 한마디? 

미래의 동료가 똑똑하셨으면 좋겠다! (웃음) 

우리는 좋은 것을 함께 만들어가기 좋은 팀이다. 

미션에 공감하고, 무언가를 개선해 나가는 것에 대한 바람이 있는 분이라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열린 환경을 가지고 있으니, 함께 서비스를 성장 시켜나가면 좋겠다!

혹시 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나요?

특별한 루틴이라기보다는, 사연이 있는 루틴이 있다. 

원래 출근 준비와 하루 마무리가 루틴이었는데, 최근에는 '먹구름 케어' 루틴을 만들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실행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루틴이다.

아직 실행해보지는 않았지만, 존재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또 하나는 '회의 릴렉스' 루틴이다. 

연말 연초에 회의가 너무 많아지면서, 회의가 과열될 때 이 루틴을 실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작은 루틴들이 일상을 더 나아지게 만든다고 믿는다.

Routinery Product Designer : C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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