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
Front-end Developer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별명이 있다면 함께 얘기해주세요)
그냥 쿠라고 불리고 있는, 다음 주에 입사 2주년을 맞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구주애입니다.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는 일단! (면접보는 것 같아요 하하)
크게는 기획팀에서 넘어오는 기획안을 구현하거나, VOC를 통해서 넘어오는 이슈들을 처리합니다.
*이슈 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일차적으로 이슈들을 분리하고 원인을 찾는 일들도 함께 합니다
개발자이긴 하지만, 간혹가다 기획적으로 제안을 하기도 하고, 개발팀 내 시스템이나 전사 스프린트 시스템에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루티너리 어플에 대한 제안도 하고, 체계에 대한 제안도 하신다는 건가요?)
규칙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제가 규칙 안에 있을 때 일을 더 안정적으로 사람이라 조금씩 여러 제안을 합니다
(개발자임에도 기획에 대한 제안부터 체계나 시스템에 대한 제안을 하게 된 이유나 배경이 무엇인가?)
처음에는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개발에 집중하자’. ‘내 몫을 하자’이런 생각 때문에 제안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안을 하지 않고 제안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 번씩 가끔 꺼낼 때마다 다들 반겨주었다.
앱의 사용성을 크게 올리는 일이라거나, 사용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면 흔쾌히 받아들여주기에 좀 더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늘 모든 팀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의견 주셔도 된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나도 루티너리를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 나쁜일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게 되었다.
*이슈병원 : 루티너리 앱 사용관련 이슈가 쌓이는 곳
이렇게 개발자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체가 루티너리에서 개발자로 일하기 좋은 점인것 같다.
이외에도 개발자로서 루티너리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이 있나?
“팀원들이 다들 제품에 진심이다”
주변을 통해 보고 들은 것과 봤을 때 확실히 우리 회사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더 유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하여 엄청 깊게 고민한다.
(나 또한, 이렇게 모든 팀원들이 그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딥하게 생각한다고 해야하나)
(웃음) 자나깨나 루틴생각이다.
친구기능 들어오니까 막 밤에 알림 오고, 서로 친구하고 (웃음)
제품에 진심인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우리 메이커들과 함께하는 스쿼드에 대해서 자랑한다면?
루티너리 스쿼드는 우선순위를 잘 잡아가는 팀이다.
제품을 만들 때에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내부에서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고, 외부에서 VOC를 통해 이슈 제안이 들어오기 때문에 제품을 만드는 것과 제안을 듣고 실행하는 것 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제안들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잘 잡는다.
그 기준을 분기 OKR에 두고 우리가 현재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중심을 잡아나가며 일한다.
(중요한 부분이다. 다양한 제안들 중 솔깃한 제안들이 생기지 않나. 중요하다고 느껴지거나 새로우니 해보고 싶은 것들)
그렇다. 그런데 이런 우선순위를 한명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다 같이 이야기한다.
“이거 먼저 해야 돼!” , “아니야 이거 먼저 해야해요!” 하면서 (웃음) 모두가 목소리를 낸다.
이런 과정이 재미있고 즐겁다.
(의견들이 다를 것 같다. 각각의 시선은 다르니까. 다같이 논의 하는 과정이 스트레스로 다가오진 않는가)
사실 나는 갈등을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논의 과정은 결과적으로는 제품에 어느것이 더 좋은 방향인지 논의하는 과정이기에 딱히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보통 A/B테스트로 들어가면 그 결과가 나온다. 데이터로서 결과를 알 수 있다.
데이터가 모든 걸 말해준다고 생각하기에 논의 끝에 결론을 지을 수 있어 좋다.
지금 말씀해주신 데이터도 신경 쓰는 부분 인 것 같다. 이외에 개발자로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신경쓰는 부분들은 많다.
데이터이야기를 이어서 하자면 DAU, 리텐션, VOC, 매출 등의 데이터를 살피기도 한다. 어떤 제안이 많이 들어왔고 어떤 액션에서 데이터 변화가 있었는지 살핀다.
개발자다 보니 신기술 중에 우리가 적용할 만한 것은 없는지, 뉴스를 보면서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도 이런 거 쓰면 좋겠다 하고.
미미하지만 개발팀 내부에 작은 목소리를 낸다. (웃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코드를 깔끔하게 쓰기 위해 신경쓰는 것 그리고 개발하면서 보이는 사용성이다.
코드와 사용성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슬랙 알람도 진짜 계속 들어가서 확인한다.
어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지 살펴 본다. 퇴근하고 나서도 수시로 들어가 본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루티너리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역사가 길다.
표면적인 걸로 이야기하면 제가 교육을 듣는 막바지에 인턴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인턴을 할 수 있는 기업 목록에 루티너리가 있었다.
그당시 나는 루티너리의 초기 모델인 ‘굿모닝’때부터 다운 받아 사용하던 유저였다. 게다가 생산성 앱 자체가 내 관심분야다.
그렇기에 1순위로 루티너리를 지망하여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인턴기간동안 온보딩을 그려오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그때, 한땀 한땀 열심히 만들었고 마지막에 제안이 함께 하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되었다.
지금도 신기하다. 루티너리에 들어오게 된 것이.
원래는 개발자를 생각도 안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 이미 루티너리를 사용을 하고 있었다.
사용자로서 루티너리에 관심이 있다보니 루티너리를 검색해보다가 제인 블로그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았고,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 스쳐 지나갔었다.
생산성앱을 좋아하는데 이걸 업으로 삼을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1년2년 후에 루티너리에 합류하게 되어 신기하다.
(인턴기간 동안 함께하는 동안 루티너리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나?)
반드시 채용 할 의무가 없는 3주간 진행되는 인턴프로그램이었고, 그 기간동안의 미션이 온보딩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때 느낀점은 내가 루티너리 앱에 느낀 점과 회사의 느낌이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루티너리가 따뜻하고, 색도 노란색이라 차분한 이미지가 있다. 나에게는 우리는 ‘너네를 다 품어줄거야’ 하는 이미지이다.
‘너희의 일상을 품어줄 거야’하는 그런 느낌인데, 회사 들어왔을 때도 비슷했다.
루티너리가 왜 합류하자고 한 것 같나요?
인턴기간 때 적응을 잘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일에 대해서나 사람들 사이에서나 둘다 적응을 잘 한다고 이야기 하셨다.
그리고 코드를 깔끔하게 쓰는 게 좀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내 생각에는(웃음)
(인턴기간) 당시에도 회의에 중간중간 참여했는데 그때도 의견을 조심스럽게 냈었다.
그때도 그 의견에 대해서 좋게 봐주셨다. 우리에게 필요한 의견을 내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이것 또한 내생각이다 (웃음)
(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꼭 코드가 깔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혹시 코드를 깔끔하게 쓰는 노하우가 있는가)
일단 나는 개인적인 성향이 정리에 엄청 집착한다.
집에서도 예를 들어 6개월에 한번 씩 모든 구도를 바꾼다거나, 물건을 배치 할 때도 동선을 다 고려해서 배치한다.
그게 코드를 쓸 때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
물건 같은 건 혼자 사용하니까 나에게 맞게 배치하고 사용하지만, 코드는 다른 분들도 다 같이 보는 거기에 그런 부분을 고려한다.
(코드도 이렇게 봤을 때 어떤 식으로 보여지는지 같은 것들을 생각하는 건가.)
코드도 구조에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엔 의도가 있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웃음)
TR이라고 서로 코드를 봐주는 곳이 있다. 여기에도 설명을 쓸 때 좀 더 자세하게 쓰려고 한다.
의도에 대해서. 내가 왜 이렇게 썼는지
루티너리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나 인상깊었던 기억이 무엇인가.
다들 많이들 이야기 하신 제주도가 최근에 가장 인상 깊었다. (웃음)
그때 만큼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이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팀구성에 있어서.
그리고 제주도에서 정말 진짜 치열하게 이야기해서 인상깊다.
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사람인데 그때를 기점으로 좀 더 솔직하게 많이 이야기 하게 되었다.
최근 친구기능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루티너리를 사용했을 때 우리 앱이 좀 폐쇄적인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직접적으로 아니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푸시 알림이 오고가니까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다는 소통이 생기는 거니까, 처음 1차 테스트를 할 때 새로운 느낌이었다.
마치 미래의 나와 편지로 소통하는 느낌 (웃음) 이런 영화 있지 않나
2년차의 하루 일과는 다를 것 같다. 루티너리에서 하루 일과
저는 아까 말한 것 처럼, 일단 슬랙을 한번 쭉 본다.
물을 떠온 다음에 스탠드업을 작성한다.
그리고 좀 들쭉날쭉하긴 한데 코드 리뷰를 한번 본다. 아까 이야기한 TR이 올라왔으면 코드 리뷰를 한다.
지금은 우선순위가 좀 조정되어 안하고 있긴 한데, 예전에는 이슈 병원을 훑어 새로운 이슈가 있는지 확인했다.
간단하게 원인 분석하고 중요하다 싶은 이슈가 있으면 PM이나 개발팀 내에서 소통해서 팀원들에게 알렸다.
그러다 보면 데일리 스탠드업 시간이 온다. 스탠드업이지만 다들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웃음) 그리고 일을 시작한다.
일을 하려고 하는데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데일리 스탠드업이 끝나고 개발팀에 모여 이야기 할 때도 있다.
이야기를 하고 갈피가 잡히면 작업에 돌입한다.
하다 보면 점심먹을 시간이 된다 (웃음)
(2년차 이지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그렇다 (웃음) 공중제비라도 돌아볼까
루티너리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회사 근처에 맛있는 데가 많다. (웃음)
(웃음) 아무래도 핫플지역이다 보니
그리고 이이야기는 처음하는 것 같다 (웃음)
우리가 제품에 대해서 열렬하게 이야기하거나, 행복하게 이야기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가끔 이안이 오셔서 저 멀리서 되게 흐뭇하게 바라보다 간다.
그걸 보면 나도 동기화되서 웃게된다.
(맞다. 가끔 그런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 볼 때가 있는 것 같다)(웃음)
그리고 개발자로서 개발하는 것 뿐만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개발팀 안에서도 제가 비록 연차는 적지만 제안하면 모두 경청해준다.
루티너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제가 말하려는 내용이 개발자가 아닌 것 같다 (웃음)
제품에 있어서는 유저들이 본인의 의지를 들지 않아도 루틴을 시작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게 진짜 어려운 일인데 이게 되면 좋겠다.
나는 최적화에 항상 관심이 있다. 아까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듯이.
유저들이 이제 쾌적하게 루티너리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어떤 기능이 들어가고 어떤 기술을 처리하더라도.
앱의 속도를 개선하고 최적화된 방향으로 나가고 싶다.
루티너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침에 생각해 놨는데, 까먹었다 (웃음)
일단 생각나는대로 말할게요. 나에게 덕업일치다!
(감탄)
(루티너리에 합류한 이유와 동일 할 수 있겠다.)
루티너리는 침대다.
(왜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니까
미래의 동료에게 한마디
본인이 무언가를 하고자 했을 때, 그게 항상 유저한테도 좋은 경험을 주는가 라는 고민을 하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이런 기준을 가진 분이 오시면 좋겠다. 그게 처음엔 약한 분이라도 그런 생각에 잠식, 아니 깊게 빠지게 된다.
잠식이라는 표현이 부정적인 것 같다. 빼달라. (웃음)
약간 중독처럼 하게 된다.
(난 좋은 것 같다. 약간 너가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왔다 같은 느낌 아닌가)
그렇다(웃음)
루티너리를 오래쓰셨을 텐데, 특별한 루틴이 있을 것 같다. 혹시 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는가? 모든 것을 루틴화 했을 것 같다.
특별한 루틴이 여러개 있긴 있다. 요즘은 잘 안 보긴 하지만 (웃음)
예전에는 아침 루틴을 잘하기 위해 아이폰에 단축어라는 자동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알람과 엮어서 한 적이 있다. 아니면 출근 할 때 GPS로 위치 잡아서 활용을 한다거나.
최대한 내 힘 안 들이고 루티너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가끔 주말에 ‘언제 침대로 갈지 모르는 나를 통제하고 싶다’ 그러면 막 13시간 짜리 루틴을 만들어서 한 적도 있다.
주말 하루를 통채로 (웃음) 그리고 광기로 이 루틴에 대한 소감을 이만큼 써서 이안한테 보낸적이 있다.
그때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했다. (웃음)
나를 통제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말 저와 반대의.. 나는 나를 놓아주는 것을 좋아한다)